4년만에 토요학교 체육대회가 개최된 2022년 11월 26일 아침은 비가 흩뿌려지는 기분좋은 날씨였다. 착하게도 청팀은 청색, 백팀은 흰색옷을 입고 온 우리 학생들. 일주일 전부터 각 32명씩으로 팀이 나누어져 있었다.
먼저 각 학년의 대표선수들이 천하장사를 가리는 팔씨름대회에 출전해서 중학생 남녀, 고등학생 남녀 천하장사가 탄생했고, 중고 통합 시합에서 전체 중등 남녀천하장사가 힘과 기술을 자랑했다. 수요저널에서 정말 많은 상품을 정성껏 후원해주었고, 체육대회 이사님과 검도 사범님이 직접 오셔서 팔씨름 심판을 봐주셨다. 중고등부가 다 함께 지켜보고 응원한 개인전이었다.
다음으로 청백팀이 2인 삼각 달리기를 했는데, 처음이었을텐데도 다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안넘어지고 달려줬다.
진짜 하이라이트는 전체 참여 피구대회. 마침 비가 그쳐서 모두가 함께한 피구대회,, 우리 중등학생들의 공놀림과 몸놀림에 감탄 연발하는 선생님들, 월드컵 저리가라의 긴장감, 몇년간 얌전히 공부만 하던 아이들이 운동장에 나와서 소극적이면 어쩌나 했더니, 교실 속 그 모습이 아니라 마치 피구를 위해 수업을 했던 사람들처럼 공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한판 더 하자는 요청에도 시간 관계상 경기를 마치고 토요학교에서 준비해주신 빵과 쥬스로 마무리된 체육대회. 진짜 다음에 우리 피구시합 한번 더 하자!
기사 제공) 홍콩한국토요학교 고등 2학년 담임 유인정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