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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재수 토요학교장.JPG

 

교육환경으로서는 매우 힘든 해를 보내셨다. 어떻게 토요학교에서 봉사하게 되셨는지.

교육업(대교 홍콩법인장)에 몸담고 있으니, 필요하다면 교사로 봉사할 의향이 있었다. 출석하는 엘림교회의 류병훈 한인회장이 교장직으로 도와달라고 요청해 거절하다가 수락하게 됐다. 막상 해보니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보람된 시간인 것 같다.
 
 
줌(ZOOM)과 같은 새로운 온라인 교육 방법으로 진행했는데 교사, 학생, 학부모 반응은 어땠는지?
 
교사들의 반응은 처음에는 꺼려하고 두려워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계속 설득을 했다. 일부 선생님들은 본인 자녀들이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는 것을 직접 보았기 때문에 빠르게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동의했다. 
 
도저히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안타깝지만 그만 두시고 떠나셨다. 학생들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 학생들은 이미 학교에서 사용하고 있었으니까. 
 
일부 학부모님 중에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의 경우, 또는 친구들과의 교제 및 사회성에 중심을 둔 가정은 온라인 참여를 꺼려했다. 
 
일부는 정상 등교되면 보내겠다며 크게 신경쓰지 않는 입장이었지만, 그래도 학습 진도나 교육 습관을 위해 2시간 정도라도 참석을 권장했고 잘 따라 주셨다.
 
 
방역지침 변경으로 토요학교도 몇번 혼선이 있었는데…
 
한번은 아주 크게 컴플레인 하신 학부모님도 있었는데, 저도 충분히 이해가 되는 상황이었다. 저학년 학생들이 주중 내내 재택수업에 지쳐 있는데 토요일까지 온라인으로 하겠다니 집중을 못하는 아이를 보며 얼마나 답답하셨을지. 
 
결국 학교는 유치원생과 저학년들을 오프라인 수업으로 변경하고 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고학년은 온라인으로 계속했다. 
 
남들은 고학년이 등교하고 저학년이 집에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 했지만, 실제로는 저학년 아이들이 마스크 착용이나 방역 수칙 설명을 잘 지켜서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토요학교 수업을 집에서 학부모들도 직접 볼 수 있어 관심을 더 가지게 된 것 같다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면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교육 수준을 상당히 향상시키는 기회가 됐다. 선생님의 수업 내용을 학부모님들이 직접 눈으로 보게 되면서 교사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지금까지는 선생님의 교권도 존중해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교육방식 적용이 쉽지 않았다. 온라인 수업으로 자연스럽게 모니터링이 되면서 수업 수준이 올라가도록 긍정적인 역할을 많이 했다고 본다.
 
 
약 1년 반을 지내면서 어려웠던 점은?
 
처음에는 교사들과 소통하는게 힘들었다. 모일 수 없어서 화상으로 교사들과 소통하다 보니까 내 의도와 다르게 전달되기도 했다. 그래서 교사와 교장 사이에 중간 역할을 할 수 있는 교감을 세워야겠다고 생각했다. 
 
(토요학교장은 홍콩한인회장이 임명함) 새로 교장이 와도 교장과 교사들 사이에서 소통할 뿐만 아니라 학사 전체 관리도 하고, 신입 교사들의 오리엔테이션 등을 담당할 수 있는 경력있는 교감이 필요하다고 한인회에 건의했다. 
 
마침 정년 퇴임을 앞둔 주이정 선생님은 거의 20여년을 토요학교에서 몸담으셨고, 가장 연장자이시면서도 각종 소프트웨어와 온라인 수업을 배워가며 노력하신 분이셨다. 교감 선생님 덕분에 교사들과 빠르게 소통하고 각 부서별 상황도 다양하게 이해하게 됐다.
 
 
토요학교에 자녀를 보내시는 부모님들의 목적이 다양할 것 같다
 
학부모님들과 면담하다보면 필요 이상의 욕심을 갖고 있는 경우가 있다. 홍콩한국토요학교는 교육부의 정규 국어를 가르치는 과정과 교민 및 다문화가정 등의 자녀들을 위한 한국어 과정이 분리되어 있다. 
 
상당수 부모님들이 무조건 국어 과정에 자녀들을 입학시키려고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한국어부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 
 
홍콩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들은 즐겁게 꾸준히 한국어를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정되면서 저학년에서는 한국어부 학생이 많이 늘었다. 고학년 반이 아직 부족한데 체계를 잡기 위해 더 많이 개설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으신 게 있으시다면…
 
홍콩토요한글학교는 홍콩교민사회의 중요한 자산이다. 앞으로도 더욱 발전 할 수 있도록 지금처럼 격려와 응원을 보내 주시길 바란다. 그리고 토요학교에서 봉사하고 싶으신 분 들은 한인회사무처로 언제든지 연락을 달라. 
 
마지막으로 그 동안 묵묵히 최선을 다해 주신 토요학교 모든 선생님들, 특히 무보수로 봉사하시고 심양으로 떠나신 소은정 선생님, 토요학생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쾌척해 주신 최영우 고문님, 항상 믿어주시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회장님과 집행임원님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해 주신 한인회 사무처식구들과 KIS 관계자들께 이 지면을 통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수요저널)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 출처 : 홍콩수요저널 클릭 -> 홍콩수요저널 한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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