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토요 학교에 와서 친구들과 선생님들을 만나게 되니 기분이 좋죠?
저는 앞으로 토요일마다 여러분과 함께 지내게 될 김재수교장선생님입니다.
만나게 되어서 대단히 반갑습니다.
개학식을 강당에 모여서 해야 되는데 이번 학기에는 함께 모일 수가 없어요.
왜 그런지는 모두 잘 알고 있죠? 코로나바이러스 때문 입니다. 치료약과 백신이 나올 때까지는 우리는 항상 조심해야 해요.
그래서 불편하고 답답하더라도 학교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하고, 반가워도 친구들과는 가볍게 사랑스런 눈인사
와 따뜻한 말로 대신해야 합니다. 그리고 쉬는 시간도 당분간은 교실에 머물러야 합니다.
우리 토요학교 친구들은 모두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에게 교학상장(敎學相長)이라는 말을 소개해 주려고 합니다.
혹시 교학상장이란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교는 가르친다는 뜻이고 학은 배운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상장은 서로 함께 성장한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교학상장은 가르치고 배우면서 함께 성장한다는 말입니다.
우리친구들끼리도 서로 모르는 것은 가르쳐주고 배우면서 함께 성장 할 수 있고 선생님과 학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우리의 생활방식이 빠르게 변하고 있어요. 이미 여러분들은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온라인수업
을 경험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이제 온라인 수업은 더 많아 질 것입니다. 우리 선생님들도 온라인 수업을 위해서 열심히 배
우고 계세요. 학생때만 배우는 게 아니라 이제는 평생 배워야 하는 시대입니다.
저는 우리 토요학교 모든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가르치고 배우면서 함께 성장하는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여러분들 곁에서 저도 배우고 도우면서 즐거운 학교생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게요. 감사합니다.
2020. 6.
홍콩한국토요학교장 김 재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