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한국토요학교 (이하 "토요학교")는 지난 2월 25일 한국국제학교 대강당에서 2022학년도 졸업식을 거행했다. 이날 유치부 (13회) 50명, 초등과정 (47회) 25명, 한국어 초등과정 (47회) 6명, 중등 과정 (41회) 10명 그리고 고등과정 (37회) 5명 등 모두 96명의 학생이 영예로운 졸업을 맞았다.
졸업식에는 주홍콩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백용천 총영사와 학교의 이사장인 한인회 조성건 한인회장, 한인상공회 신성철 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유병훈 홍콩지회장 등 여러 공관과 한인 단체장이 참석하여 어려운 여건에서도 한국어를 배우기에 힘쓰는 졸업생들을 격려하고 표창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졸업생 대표 인사를 한 고등부 졸업생 유채훈 군은 한국어 수업 외에도 토요학교에서 참여한 도전 골든벨 행사와 운동회, 팔씨름 대회 등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리고 비록 토요일에 학교를 다니는 것은 힘든 과정이었지만 한국어를 꾸준히 배울 수 있게 된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보람이었다며, 수고한 선생님들에게 고마운 인사와 더불어 후배들에게 졸업식장에 설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우리 교민 자녀의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을 위해 1960년에 설립된 홍콩한국토요학교는 발전과 성장을 거듭하여 현재는 유아반, 유치반, 초등과정, 한국어 초등과정, 중등 과정과 고등 과정 등 총 31개 반을 운영하는 명실공히 세계에서 가장 큰 재외동포 한국어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